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 집단사직 예고…데드라인 18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의대 교수들이 미복귀 전공의와 관련 합리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집단 사직 최종기한을 18일로 잡았다.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늘(11일) 오후 5시부터 3시간 가량 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비대위는 이날 총회 결과 정부가 전공의 사직과 관련해 합리적인 방안도출이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와는 달리 상징적 의미의 '사직'이 아닌 진료와 강의 중단을 포함한 사직까지 염두에 뒀다는 점에서 초강수를 꺼내 든 셈이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11일 총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한 결과 18일까지 사직 전공의 대책이  없을 경우 교수직을 사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메디칼타임즈/사진은 앞서 열린 서울대병원 교수 간담회 모습. 서울의대 교수들이 데드라인을 18일로 잡은 배경에는 전공의 사직 시점과 관련이 있다.전공의가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날이 2월 19일. 1개월이 지난 3월 18일이면 전공의 사직이 민법상 인정되는 시점으로, 전공의가 복귀해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는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다.서울의대 이외에도 전국 의과대학별로 비대위를 결성해 사직 전공의 및 의대생 집단휴학 관련해 의견을 모으는 모양새다.부산의대 교수협의회, 부산대병원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없는 교수는 의미가 없다"면서 "전공의에 대한 사법처리와 의대생 유급이 현실화되면 의대교수들은 사직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부산의대 비대위 오세옥 교수는 "앞서 전공의들이 개별적인 판단하에 줄사직이 나온 것처럼 의대교수의 사직도 유사하게 흘러갈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는 집단사직 의사만 밝히고, 진료현장은 지키고 있지만 이번주를 기점으로 전공의, 의대생의 상황에 따라 최악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오는 14일 또다시 회의를 열고 의대생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연세의대는 11일, 안석균 교수(정신건강의학과)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으며 앞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교수들은 일찌감치 전공의 사직 사태 미해결시 집단 사직을 예고한 바 있다.서울의대를 비롯해 전국 의대교수들이 이번주를 기점으로 집단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2024-03-11 20:39:04병·의원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국제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간학회 국제학술대회 (APASL STC 2023)'가 9월21~23일 부산 BEXCO 에서 700여명이 현장 참석한 가운데 '바이러스 간염 퇴치를 위해 (Toward elimination of viral hepatitis)' 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APASL STC 2023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24개국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러스 간염의 예방, 진단, 치료,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바이러스간염 퇴치'라는 주제에 걸맞게 공공보건의료에서 바이러스간염 관리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도 함께 참여하고 후원함으로써, 학술연구를 토대로 마련된 여러 연구 자료들이 실제 국가 보건의료정책 결정에 반영되고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후원한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축사를 통해 B형간염 주산기감염 예방사업 등을 비롯한 우리나라 B형간염의 성공적인 보건사업을 세계에 소개하고, 예방뿐 아니라 B형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도 국민 보건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를 위해 국가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간염 퇴치를 위해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한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상호 다양한 연계와 보건정책 연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형식적인 축사가 아닌 전문가다운 식견을 보여줬다.작년 APASL 사무총장과 이번 APASL STC 조직위원장을 맡은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은평성모병원 병원장, 가톨릭의대 교수) 은 이미 우리나라의 주요 연구결과가 세계 여러 나라 진료가이드라인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대한간학회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간질환 연구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간학회가 주도적으로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미래 전망과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학회의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신진연구자 발굴과 세계와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우리나라 학술 연구의 미래를 밝히는 것 역시 이번 학술대회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APASL STC 2023 BUSAN 에서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 (APASL STC 조직위원장,가운데) 과 MOU 체결을 맺는 대만간학회 Chun-Jen Liu 회장 (대만국립대 교수, 좌측)과 일본간학회 Tatsuya Kanto 교수 (일본국립 국제의료센터 교수, 우측)올해 2월 아시아태평양간학회 집행위원회 최고위원으로 선임된 APASL STC 안상훈 사무총장 (대한간학회 총무이사, 연세대의대 교수) 은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바이러스간염과 관련된 주요 연구를 세계와 공유하고, 간질환 관련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한편, 대한간학회가 발행하는 SCIE 학술지인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는 대한간학회 김승업 간행이사 (연세대의대 교수)가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영향지수 (impact factor) 가 2022년 기준 8.9 점으로 간질환 연구를 포함한 소화기학 연구분야의 최상위 위상으로 자리잡은 국제 학술지다.그외에도 대한간학회가 주축이 돼 세계의 주요 학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이번 APASL STC의 핵심 목표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간학회가 세계 여러 국가의 학회와 상호 교류협력을 맺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APASL STC 조직위원장으로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배시현 대한간학회 이사장은 일본간학회 (Tatsuya Kanto 일본국립 국제메디컬센터 교수), 대만간학회 (회장: Chun-Jen Liu 대만국립대 교수) 와 양해각서 (MOU) 를 체결해 상호 학술교류를 활성화하고 혁신적인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또한 지난 5월에 개최한 대한간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The Liver Week 2023' 에 이어 이번 APASL STC 에서도 미국간학회와 공동 심포지엄과 워크숍을 개최함으로써 젊은 연구자의 상호 학술교류와 연구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올 11월 열리는 미국간학회 학술대회 (AASLD) 에서도 이러한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계획했다. 서울의대 출신인 미국간학회 Ray Kim 차기회장 (스탠포드대 교수) 은 강연을 통해 바이러스간염이 아직도 세계 간질환의 주요 사망 원인임을 강조하고, 바이러스간염을 포함한 주요 간질환의 일차적 예방과 이후 진단, 치료의 연계성 및 정확한 예측 모델의 필요성에 대해 최신 지견을 소개했으며,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과 함께 양국간 신진연구자들이 혁신적이고 참신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APASL STC 에서는 바이러스 간염에 대한 학술 연구 뿐 아니라, 이들 학술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 보건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바이러스간염 퇴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C형간염국가검진 도입을 위해 주요 정책연구에 참여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 (순천향대의대) 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번 토론회에서 질병관리청 양진선 과장은 C형간염 퇴치를 위해 2018년부터 진행된 시범사업과 질병부담, 비용효과 등의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필요한 근거자료 및 현재 추진중인 정책사업에 대해 소개했다.그외에도 대한간학회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보건의료 정책 연구에 대해서도 여러 발표가 있었다. 또한, 대한간학회 박준용 이사 (연세대의대 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B형간염 코호트 연구를 소개했으며, 전북대의대 이창훈 교수는 바이러스간염 퇴치 전략 계획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효율적으로 바이러스 간염의 진단과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의대 최광현 교수는 우리나라 마약류 약물 남용자의 C형간염 실태에 대해 보고 하고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한편 이번 APASL STC 은 대한간학회 장정원 학술이사 (가톨릭의대) 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자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바이러스 간염의 역학,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국내외 주요 석학들의 최신 연구 결과가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이중 국내의 주요 연구는 다음과 같다. 울산대의대 최종기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 만성B형간염 완치가 가능한 신약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B형간염도 완치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의 개발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향후 만성B형간염의 기능적 완치에 도달한 환자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그동안 B형간염의 자발적 완치에 도달한 우리나라와 홍콩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된 이 연구에서는 CAMP-B라고 명명한 예측 모델을 통해, B형간염 완치에 도달한 경우라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감시검사가 필요함을 보고했다.순천향의대 유정주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B형간염의 관리에 대한 장기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만성B형간염에 대한 적극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인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말기간경화)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B형간염으로 인한 간암 환자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확인함으로써 여전히 이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의료기관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만성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감소했다는 점을 유념해 이러한 변화가 향후 B형간염 관리에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예의 주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국립암센터 최화영 연구원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C형간염 국가검진의 도입없이 2021년 세계보건기구 (WHO) 가 제시한 C형간염 퇴치 목표를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했으며, 가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전체 국민의 적정연령대에서 4년마다 국가C형간염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국민보건향상과 경제성 평가에 있어서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확인함으로써 C형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검진사업의 신속한 도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2023-09-25 11:47:29학술

치협, 호국보훈의 달 맞아 연평도 닥터 버스 진료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치과의사협회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인천시 옹진군에 위치한 연평도에서 해병대 군인 및 군인가족을 위한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대한치과의사협회가 롯데웰푸드와 연평부대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진료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 방위에 임하는 해병대 군인들에게 무료치과진료를 제공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연평도는 인근 수역에서 1999년 제1연평해전과 2002년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었다. 특히 2010년 11월 23일 해병대 연평부대가 참전한 연평도 포격전이 발발했던 곳으로 진료 봉사 의미가 매우 컸다는 설명이다.치협은 롯데웰푸드와 지난 2013년 3월부터 매달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보육원, 양로원, 장애인 거주 시설, 소외된 이웃 등을 찾아가 월 1회씩 현재까지 총 113회 캠페인을 실시해 왔으며 이번 봉사도 롯데웰푸드의 협조를 통해 진행됐다.이번 진료봉사에는 치협 홍수연 부회장, 최종기 대외협력이사, 현종오 치무이사와 치과위생사 5명, 치협 사무처 지원인력 4명, 롯데웰푸드 김태우 CSR마케팅 팀장 등이 참석해 해병대 연평부대 안에서 이틀간 진행됐다.이 행사에서는 군 장병 및 가족 70명을 대상으로 불소도포, 충치치료, 스케일링, TBI 등 진료 봉사가 이뤄졌다.이번 치협의 진료봉사는 MBC 생방송 '오늘 저녁'에도 소개될 예정이며, 치의신보TV 촬영팀도 함께했다는 설명이다.치협 최종기 대외협력이사는 "이번 진료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용사들을 널리 기리고 국토 방위에 고생 많은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연평도에서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치협은 롯데웰푸드와 함께 치과진료의 손길을 필요한 곳을 찾아 진료봉사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3-06-22 17:51:35병·의원

임상의사가 쓴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길라잡이 서적 화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임상연구 분석과 논문 작성 시 필수적인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알기 쉽게 설명한 전문서적을 의사가 발간돼 화제이다.최종기 교수(좌)와 최 교수가 출간한 책 표지(우) 모습. 서울아산병원은 3일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가 방대한 임상데이터를 다루는 임상의학 연구자들이 'R'(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연구효율을 높이고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임상의학 연구자를 위한 Essential R' 책을 출간했다.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인 'R'은 빠른 작업 속도와 높은 분석 신뢰도, 우수한 시각화 기능 등을 갖춰 임상의학을 비롯한 많은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프로그램을 처음 접하는 연구자는 함수와 명령어가 익숙하지 않아 코드를 일일이 입력하는 시행착오를 겪기 쉽다.최종기 교수는 임상데이터 처리와 시각화, 통계분석까지 임상연구에 최적화된 R 활용법을 총 9개장으로 나눠 설명했다.R을 이용해 기본 데이터를 다루고 시각화하는 방법부터 임상연구 데이터 분석 시 논문 작성에 사용되는 회귀분석, 일반화 선형분석, ROC 분석, 생존분석 등을 실습과 예제 형식으로 제공했다.또한 실제 발표된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계획 수립부터 분석 방법 선택과 수행까지 모든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했다.최 교수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리서치 펠로우로 재직하면서 데이터 사이언스와 빅데이터 임상연구를 접하며 임상연구에 최적화된 R 활용법을 익혔다.그는 현재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로 간 질환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 B형 간염 관련 R을 이용한 신약 개발 및 간 질환 예측 모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최종기 교수는 "R은 반복 작업을 줄이고 복잡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연구자 간 코드 공유가 가능해 나만의 함수로 분석 기술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점이 많다"면서 "많은 임상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서가 되어 연구의 질을 높이고 우수한 결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03 12:09:16병·의원

같은 B형간염약 다른 간암발생률...국내이어 홍콩서도 확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만성 B형간염약 2종이 간암 예방 성적표를 두고 희비가 엇갈렸다. 치료제 시장 오랜 라이벌 품목으로 자리잡은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가, 국가 대규모 코호트 결과 간세포암 발생 위험에 있어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결과지는 한국을 비롯한 홍콩 국가 코호트 임상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며, 추후 처방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성 B형간염 성인 2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를 비교한 대규모 추적관찰 결과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올해 유럽간학회(EASL) 연례학술회장에서 발표되며 이목이 쏠렸다. 학회기간 공개한 관찰연구 결과에 따르면, 테노포비르(TDF) 치료군에서는 엔테카비르(ETV) 치료군 대비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최소 30% 이상 낮은 것으로 보고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결과가 올해 초 공개된 국내 대규모 코호트 결과와도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는 대목이다. 따라서 현재 간암 예방효과와 관련, 두 약제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임상이나 리얼월드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진료현장에 처방 근거자료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행 B형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1차 치료제로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 등을 추천하고 있지만, 간암 예방효과에 선호도를 놓고는 어떠한 언급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홍콩에서 진행된 이번 연구를 살펴보면, 전체 2만9123명의 성인 B형간염 환자에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외래나 입원을 통해 최소 6개월 가량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를 투약받은 환자들을 비교했다. 임상 등록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53.7±13.3세로 남성 비율이 63.5%로 더 많았다. 또한 초치료 약제로 엔테카비르가 95.8%로, 테노포비르(4.2%)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포함됐다. 3.3년의 추적관찰 결과, 간세포암 진행은 테노포비르 치료군 0.7%로 엔테카비르 치료군 5.3%에 비해 7배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5년 누적 발생률을 계산했을 때엔 엔테카비르 치료군과 테노포비르 치료군은 각각 7.5%, 1.3%로 유의한 격차를 보였다. 주저자인 홍콩중화의대 Terry Yip 교수는 현장 발표를 통해 "B형간염은 간염증을 유발해 추후 간섬유화증이나 간경화로 악화되다가 비대상성 간질환이나 간세포암으로 진행할 우려가 높다는데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결과 테노포비르 치료군에서 간세포암 위험이 더 낮게 나타났다"며 "추적관찰 임상이라는 제한점은 있지만 앞서 발표된 대한민국 코호트와도 일관된 경향성으로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 B형간염 국가 코호트…"테노포비르 간암 위험 낮아" 올해 1월 먼저 공개된 대한민국 국가 코호트 연구도 같은 결과지를 제시하고 있다.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 치료군에서 간세포암 위험을 비교한 해당 결과는 국제의학술지인 JAMA 1월호에 실린 것. 국가 코호트 임상을 진행한 울산의대 최종기 교수(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는 "엔테카비르와 테노포비르는 바이러스 치료 반응 등 유효성을 고려해 같은 권고수준인 1차약제로 추천되고 있다"면서도 "간세포암 진행 위험을 두고는 여전히 명확한 임상자료가 없는 상황으로 간암 발생이나 사망, 간이식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봤다"고 설명했다, 연구에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엔테카비르 치료군(1만1464명)과 테노포비르 치료군(1만2692명)의 결과 등이 대거 포함됐다. 여기서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48.8세로 남성 환자 비율이 61.3%로 나타나 이번 유럽간학회에서 발표된 홍콩 관찰연구와도 비슷했다. 환자 의무기록은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이용했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에선 연간 간세포암 발생률이 테노포비르 치료군에서 100환자-년(PY) 당 0.64로 엔테카비르 치료군 1.06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왔다. 또 다변량 분석 결과의 경우 테노포비르 치료군에서는 간세포암을 비롯한 모든 원인에 기인한 사망 또는 간이식 위험이 엔테카비르 치료군 대비 각각 39%, 23%가 낮았다. 최종기 교수는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에서 테노포비르 치료군은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낮게 나왔다"며 "간세포암에 나쁜 예후가 가진 환자, 즉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는 이러한 암 예방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2019-04-16 06:00:57제약·바이오

이종간 각막·심장 이식 면역억제 최장 생존 기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건국대병원은 외과 윤익진 교수팀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과 바이오 이종 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하는 데 성공, 최종기록인 51일(16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종이식의 최종 목적은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해 장기로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단계가 면역거부반응의 억제. 윤익진 교수팀은 믿음이 각막을 원숭이 오른쪽 각막에 이식했다. 이종인 돼지의 장기를 원숭이에게 이식하면 초급성 거부반응이 일어나면서 이식 직후 장기 손상이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이를 막기 위해 윤익진 교수팀과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연구팀은 Gal T 유전자는 억제하고 CD46 유전자는 과발현시킨 형질 전환 돼지 '믿음이'를 개발했다. CD46은 항체 작용을 돕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로 과발현시켜 원숭이의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거부반응을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연구팀은 믿음이의 각막을 원숭이의 눈에, 심장을 원숭이 복강 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이식에는 외과 윤익진 교수를 비롯해 흉부외과 지현근 교수, 김준석 교수, 신장내과 박정환 교수, 심장혈관내과 양현숙 교수, 안과 신기철 교수, 병리과 김완섭 교수, 외과 박경식 교수 등 8명이 참여했다. 윤익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종 이식을 위한 첫번째 과제인 면역억제 반응을 이전 43일보다 더 효율적으로 억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심장과 각막을 비롯해 신장과 췌도 이식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2016-11-22 18:11:17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